본문 바로가기

취준

오픽 2주 공부하고 IH 받은 후기

1. 오픽 시험을 쳤다.

제목 그대로다. 난 2주 동안 오픽을 처음 공부했고, IH를 받았다.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스펙적으로 걸리는 건 없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어 관련해서는 외국에 살다온 적도 없고 외국인과 말도 한 적 없는 내가 첫 시험에 IH를 받았다는 건, 자랑스럽진 않을 지언정 만족스러운 사실이다.

2. 오픽 공부한 방법

사람들이 흔히 추천하는 방법으로 오픽노잼이 있었다. 그리고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만약 오픽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면, 오픽노잼 유투브를 보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 사실 오픽노잼에 올라와있는 영상만 봐도 된다. 그걸 바탕으로 스스로 말하고 공부하면 된다.

특히 오픽은 어법을 외우거나 그런 시험이 아니라 프리토킹이기 때문에, 이런 공부법이 최적화되어있는 것 같다.

다음은 내가 공부한 방법이다.

1) 오픽노잼 유투브 보면서 기본 공부

일단 오픽을 처음하거나, 혹은 했지만 아직 오픽노잼을 안 봤을 경우, 유투브를 먼저 보면서 다양한 꿀팁들을 얻어가는 것이 좋다.

나는 이런 순서로 유투브를 봤다. 물론 이거보다 더 적게 봐도 좋지만, 반드시 봤으면 하는 부분은 볼드체를 썼다.

물론, 자신의 실력이 이미 어느정도 된다면, 해당 영상들은 안 봐도 된다.(만약 이미 IH라면 IM은 안 봐도 됨. 물론 재밌어서 보게 된다는 건 안 비밀!)

[오픽노잼 IM 시리즈] -> [오픽노잼 IH 시리즈(1:1 가이드)] -> [오픽노잼 롤플레이] -> [오픽노잼 AL 시리즈] -> 오픽노잼 외국인편

IM 시리즈를 볼드체한 이유는 우선 오픽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기본기를 얻어갈 수 있다는 점,

오픽노잼 외국인편을 볼드체한 이유는 실제 원어민들의 표현을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영상은 많지만 재미(?)삼아 본 것이고 위 플레이리스트들을 중점으로 봤다.

2) 필러, 어휘 등 꿀팁들 적고 매일매일 반복하기

어차피 원어민이 아닌 이상 이런 표현들이 익숙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특히 필러는 더더욱 그렇다. 평소에 우리가 you know 라는 말을 안 쓰지 않은가. 그렇기에 필러는 더더욱 입에 달고 살아야 한다.

3) 말하고, 녹음하고, 다시 듣고, 말하기

오픽은 스피킹(Speaking) 시험이다. 따라서 말하고, 그걸 다시 들으면서 스스로 피드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나도 정말 오픽을 공부했을 때에는 무의식적으로도 Um..., you know 가 나오도록 영어로 말하려고 노력했다.

(필러가 정말 중요한 시험인 것 같다.)

본인도 딱 이것들만 착실히 했다. 유투브 보고, 필러와 어휘 등 꿀팁을 복습하면서 매일 말하고, 녹음하고, 다시 듣고, 이 모든 과정을 매일 반복했다.

3. 시험장에서

나는 종로 시험장으로 갔다. 사실 여기 한 군데만 가서 여기가 딱히 좋은지는 모르겠다. 나도 그냥 집에서 가까워서 간 것이라.

시험장에 도착하면 적당히 코로나 관련 문진표 작성하고, 입장하라고 하면 컴퓨터실에 들어가서 대기하면 된다.

이때 너무 당황한 나머지 시험을 보려면 입력해야 하는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했는데, 이걸 고치려고 담당관님을 불렀다가 그냥 비밀번호 입력 잘못했었다는 걸 알고선 굉장히 부끄러워졌다.

근데 그러면서도 이 사건 자체가 꽤 말하기 좋은 사건이라 생각해서 오픽 소재로 쓰고 싶다는 생각도 동시에 든 걸 보면, 이 당시 정말 오픽노잼 많이 보면서 단련을 했다고 생각한다.

시험 자체 난이도는 잘 모르겠다. 사실 토픽을 고를 때 설마 이건 안 나오겠지 싶은 것을 골랐는데, 딱 그것만 나왔기 때문이다.

학교 관련된 걸 골랐는데, 내가 정말 우연찮게도 준비를 거의 안 한 토픽이었다.

그래서 정말 그냥 막 생각나는대로 이런저런 필러 써가면서 대답했고, 평균 대답 시간은 1분~1분 10초 정도였다.

시험을 다 보니 30분도 안 되어서 끝났고, 난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나갔다. 물론 나보다 먼저 나간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대답을 이상하게 하거나 말이 막힌 적은 없어서(막히더라도 마법의 필러가 있기에 잘 무마했다) 괜찮은 마음을 안고 시험장을 나왔다.

그랬는데 덜컥 IH를 받아버렸다. 기분이 좋다.

4. 마치며

나는 이 당시 앱 프로젝트와 병행하고 있었기에 아무리 2주라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순 없었다. 그래서 정말 밤을 세가며 밥 먹을 때 조차도 오픽노잼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 틈틈히 운동도 하면서 컨디션 관리도 했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점수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

만약 오픽에서 IH를 얻어야 하는데 괜히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나, 혹시 시간이 많이 걸릴까 하는 분들은 정말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물론 영어 교육을 안 받은 건 아니지만, 영어 원어민과 대화를 안 해본 나도 2주 동안, 그것도 시간을 많이 쓸 수 없는 상황에서 IH를 얻었다.

그러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열의와 오픽노잼만 있다면 충분히 IH는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픽노잼 광고는 아닌데 뭔가 그렇게 쓰고 있는 것 같다)

728x90
반응형